“수업 중 월드컵 시청이 죄인가요?”…‘고등학생 성명문’ 파장
이슈 배경
- 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축구 월드컵 경기를 틀어준 것을 두고 학교장이 교사들을 크게 질책하는 일이 있었어.
- 이에 반발한 재학생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실명 혹은 무기명으로 대담하게 공개 성명문을 대자보로 내걸어 화제야.
- 학업 중심의 억압적인 학교 규칙과 학생들의 자율적 행복 및 사기 진작 요구가 정면으로 부딪친 씁쓸한 학교 풍경이지.
성명문의 핵심 주장과 학생들의 논리
- 학생들은 4년에 한 번 오는 국가적 축제인 월드컵을 함께 응원하며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것도 진정한 교육이라 주장해.
- 어차피 시험기간 자율학습 시간이었는데 교사의 재량으로 숨통을 틔워준 행동을 기계적으로 단죄하는 교장의 불통을 꼬집었지.
- 통제와 훈육 일변도의 군대식 권위주의가 현대 고등학교 현장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학생들의 펜 끝이 똑부러지게 겨냥했어.
학교장과 기성세대의 반론
- 공교육 시간의 가이드라인을 무너뜨리고 개인 오락 성격의 축구 중계를 허용하면 수업 질서가 붕괴된다는 엄격한 논리야.
- 기말고사가 코앞인데 면학 분위기를 망친 교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직무유기를 관리자로서 짚고 넘어가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이지.
- 학생 인권과 자율성 존중이라는 명분이 공교육 본연의 학습 지도 의무보다 앞설 수 없다는 보수적 교육관의 충돌이야.
바람직한 타협 방향
- 특별한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는 창의적 체험 활동이나 특별 활동 시간을 활용해 합법적으로 시청할 길을 터주는 유연성이 필요해.
- 대자보를 붇인 학생에 대해 징계나 페널티를 주기보다는, 학생회와 교직원 간의 열린 토론회를 통해 민주적 규범을 합의해 가야 해.
- 기계처럼 공부만 강요하는 삭막한 교실보단, 이웃 나라 응원 열기를 세상을 배우는 인문학 교안으로 삼는 열린 교육이 아쉬워.
4년에 한 번인 월드컵 한 판 같이 봤다고 교사들 윽박지르는 교장 선생님의 계산기는 여전히 입시 지옥에 갇혀 있네.